달과 섬 / 27.4cm x 45.5cm / 캔버스에 아크릴릭 / 2011년 작


부족한 '나'라고 해도 내가 나를 사랑해주세요
이 세상 살면서 이렇게 열심히 분투하는 내가
때때로 가엽지 않은가요?

친구는 위로해주면서 나 자신에게는
왜 그렇게 함부로 대하는지
내 가슴을 쓰다듬으면서
사랑한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주세요.
-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中



TV에서 우연히 본 그 분의 목소리와 말이 좋아 언젠가 그 분이 쓴 책을 사서 봐야지 봐야지 했었다.


어느날 지금 옆에 있는 동료는 친구이자 경쟁자이고,  그들과 나를 비교하며 

못난 내 자신을 자책하며 힘들어 하던  그날 밤, 내가 처한 현실을 직시한 순간 참 아찔했다.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무한경쟁속에 살아 남으려 아둥바둥 내 자신을 더욱 채찍질하고 있었다.

언젠가 회사를 나와야 한다면 어떻게 하지? 이 과정을 통과하지 못하면 어떡하지? 나도  나이가 들테고 

그때는 젊은 이들을 보며 인생을 후회하겠지, 나도 저렇게 빛나는 젊음을 살아볼걸 하며 말이야라며

그런데 그 젊음을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데 나는 후회하지 않은 젊음을 살 고 있는건가? 

난 왜 이거 밖에 안될까라는 생각을 하며 없는 후회와 자기비판을 하고 있을 그 무렵


갑자기 마음이 따뜻해지고 힐링이 되는 글귀가 보고싶어져,  가장 생각 나는 이에게 마음이 따뜻해 지는 

책 선물을 부탁했다. 그리고 언젠가 내가 그에게 무심코 말했던 그 분의 책을 선물 받았다.



책을 한 장 넘기며 

'나를 사랑해주세요' 라는 글을 읽으며 참 묘한 감정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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