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유로 자전거나라 가우디투어에 참여하다!

꽃보다 할배때문에 더 유명해졌다는 가우디투어를 신청했다.

(사실 TV Program은 가우디투어를 한 뒤에 알게 되었다는 건 함정 ㅎㅎ)

나는 그동안의 여행동안 가이드나 투어는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

투어나 패키지 여행같은 것은 어른신들의 단체 관광여행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유로 자전거나라 가우디투어를 하면서  이 선입견이 많이 깨졌고, 우디투어를 신청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안토니 가우디는 누구인가?

에스파냐(SPAIN)의 건축가. 벽과 천장의 곡선미를 살리고 섬세한 장식과 색채를 사용하는 건축가였다. 

미로와 같은 구엘공원, 구엘교회의 제실 등이 유명한 작품이다. 그 중에서도 사그라다 파밀리아성당은 그의 역작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안토니오 가우디 이 코르네트 [Antoni Gaudi i Cornet] (두산백과)


가우디 버스 투어코스

유로자전거 나라 버스투어코스와는 좀 다르게 이동했었다. :) 

까사비센스→티비다보→바르셀로네타에서 점심식사→구엘공원(내부입장)→ →성가족성당(내부입장)→티비다보 까사밀라→까사바트요


가우디 투어의 시작은 오전 9시에 까딸루냐역의 하드락카페(Hardrock cafe) 앞에서 모여 투어를 시작한다.

출발 직전에 호텔 밑에 있던 카페테리아에서 라떼와 하몽이 들어간 스파게티로 아침을 든든하게 해결했다. 

사진에 보이는게 6.9유로였으니 그렇게 비싸지 않다. 라떼가 맛있어서, 출발직전 테이크아웃으로 하나더 주문 :)


카페테리아의 벽면이 이뻐서 사진 한장 더 찰칵!!^^


까사비센스(가우디의 초기작)

가우디의 초기작품으로 1878년부터 약 10년 동안 타일 공장을 운영하는 돈 마누엘 비센스의 부탁을 받고 지은 개인 저택 

까롤리나스 거리에 만발한 꽃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하여 정원에는 종려나무 문양이 새겨진 분수대가, 바닥은 녹색과 백색 꽃 문양 타일이,

대문에는 종료나무와 나뭇잎을 형상화한 문양이 새겨져 있다. 

타일 공장을 하는 비센스의 저택답게 건물 대부분이 오색타일로 장식되어 있어 더욱 아름답다.


버스투어의 장점~! 더운 여름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버스를 타고 다음 장소 티비다보로 이동. 



티비다보(Tibidabo)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산으로, 고도는 516.6m이라고 한다.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놀이동산도 있고,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높은 곳에 지어진 사르코르 성당(Sagrat cor church)도 있다. 

이곳은 바르셀로나 시내에서도 저 멀리에 보인다. :)


티비다보 전망대에서 시내를 보러 올러가는 중에~ 한 컷!

날씨가 좋아서인지 배경이 좋아서 인지 아무렇게 찍어도 멋지다!


바르셀로나에서 제일 높은 곳에 지어진 사르랏코르 성당(Sagrat cor church)

어떻게 이렇게 높은 산에 이런 성당을 지을수 있었는지.. 감탄스럽다 :)



점심식사하러 간 바르셀로나 마리나 베이(MARINA BAY)

가이드 누나가 추천해준 여러 맛집 중 한 곳:)  개인적으로 식전 빵과 새우요리가 참 맛있었다ㅎㅎ


밥을 기다리며ㅎㅎ


스페인 레스토랑중 특이했던 점이 이 식전빵이다. 보통 바게뜨같은 빵을 기본으로 제공하면 2유로 정도 추가 정산되었다. 

이 음식점의 식전빵은 꼭 먹어봐야한다고 해서 시켰고,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구워진 바게트빵에 토마토 소스가 발라져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웠었다.  


홍합 요리ㅎㅎ 호불호가 별로없이 한국사람들이 좋아한다고 해서 시켰는데, 

맛은 그러저럭인데 참 먹을께 없다.. 양은 푸짐해보이지만 정작 얼마 되지 않는다.. ㅜㅜ

나는 아직 배가 고프다.ㅎㅎ

오른쪽 접시에 있는 새우요리는 꽤나 맛있다. 기름도 느끼하지 않고 맛있어서 새우요리는 만족!!


가우디 투어 점심 자유시간동안 바르셀로나 해변에서 찰칵!!



구엘 공원

도심에서 떨어진 조용한 공원으로 참신하고 재기발랄한 가우디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가우디의 경제적 후원자였던 카탈루냐 실업가 

에우세비 구엘이 영국 런던의 정원을 모델 삼아 이상적인 전원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가우디에게 설계를 의뢰했다. 

1900년경 지중해가 보이는 바르셀로나 시내의 외곽 언덕에 신주거지 60호를 건설해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재정적 이유로 1914년까지 가우디가

기거하는 집(현재 가우디 박물관으로 사용)을 포함한 건물 두 채와 중앙광장, 타일 벤치 등만 지은 채 방치되었다. 

1922년 바르셀로나 시의회가 이 땅을 사들여, 이듬해 시립 공원으로 꾸미고 일반인에게 공개한 이래 바르셀로나 시민들의 안식처가 되었고 

현재까지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명소로 거듭났다.

[네이버 지식백과] 구엘 공원 [Park Guell] (저스트고(Just go) 관광지, 시공사)


같은 기둥이 하나도 없다. 흙과 돌만을 쌓아서 올렸다는 돌 기둥은 설계를 잘 해서인지? 지금까지 한 번도 무너져 내린적이 없다고 한다.


시원한 그늘에서 자유로운 버스킹을 들을 수도 있다. 

구엘공원의 원형 공연장이다. 신기한것은 흙 운동장의 밑은 자갈과 흙으로 채워져있어, 비가 내리면 자동적으로 물이 공연장 밑으로 스며들어 

자동 정수가 되고, 물을 한 곳으로 모아 수로를 이용해 각 집으로 운반하게 된다고 한다. 

높은 언덕에 지어진 구엘공원이 물을 끌어오기 힘들어, 이런 획기적인 수로시스템을 만들었다고 한다.


타일을 쪼개 만든 인체공학적인 의자. 위의 공연장 뒤편에는 타일로 만든 의자가 길게 늘어서 있다. 

뒤편에서는 바르셀로나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고, 그 뒤로는 지중해가 보인다. 

구엘공원에서  바르셀로나 시내 전경을 배경으로 한 컷!


사진은 공연장의 밑이다. 비가내려 정수가 된 물이 이 기둥으로 스며들고, 그 밑에 물을 모아놓은 수로시스템이 있다고 한다.


가우디가 지어주었다는 경비원의 가족이 사는 집. 100년전에 지어진 건물을 지금 보아도 참 깜찍하다.


가우디가 '헨델과 그레텔'이란 뮤지컬을 보고 너무 감명깊어, 뮤지컬에 나왔던 초콜릿? 과자집을 그대로 재현해 지었다.

누구의 집인가 참 궁금했었는데.. 경비실이었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가우디투어를 참여를 참 잘했다고 느꼈던 것은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방문하면서이다. 

사그라다 파말리아를 처음 봤던 면은 가우디가 죽고, 그 후 수비라치가 '난의 피사드'를 조각했던 면이었다. 

가우디가 조각했던 벽면과는 너무나 다른 조각기법이어서, 정말 많은 비난을 받았다고 하지만, 

수비라치는 자신이 가장 잘할수 있는 조각기법으로 가우디를 따라하지 않고 그만의 멋진 작품을 만들어 냈다. 

특이한점은 건물의 외벽에는 성인만 조각될 수 있다고 했는데, 성인이 아닌 사람인 가우디도 조각되어 있었다. 

하지만, 사람인 가우디를 조각할 수 없었기 때문에 바닥을 둥그렇게 만들어 미완의 작품으로 놔두었고, 

추후에 가우디가 성인으로 인정받게 된다면 나머지부분도 조각해 완성한다고 한다. 


비록 무교이지만, 예수의 고난을 설명들을 땐 나도모르게 숙연해졌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수난의 피사드)

정중앙에 보이는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님, 그리고 그 밑에 왼쪽에 보면 옆을 보고 있는 뭉뚝한 돌위에 서있는 사람이 가우디다!!

그 옆에 십자가를 짊어진 예수님과 안타깝게 그 모습을 보고 있는 성모 마리아. 

그리고 저위에 보면 5m가 넘는다는 황금 예수 동상이 보인다. 


보고 듣는 내내 숙연했던 이곳!!

사그라다 파밀리아( 탄생의 피사드)

수난의 피사드 반대편에는 탄생의 피사드가 있다. 이 곳은 가우디가 설계/작업한 면이다. 

수비라치가 조각했던 면과는 다르게 조각물들이 굉장히 현실적이다. 실제 살아있는 사람을 파라핀과 같은 뜨거운 양초물?로 부어서

딱딱하게 굳게 하여 사람형상의 모형을 만든 뒤에 이를 보고 조각했다고 한다. 

다만 아기 예수를 조각 하기 위해서는, 살아있는 아이에게 양초물을 부을수 없으니 죽어있는 아이로 모형을 떴다고 한다. 

때문에, 가우디의 작품실에서는 언제나 시체 섞는 냄새가 났다라고 하는데, 그가 얼마나 이일에 미쳐있었는지,

또, 얼마나 이 일에 정성을 쏟았는지를 알 수 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안..

아름답다..


철문앞에서 우연히 발견한 단어 'Jesus'


가우디 투어를 마치면서 끝으로..

파밀리아 성당을 보면서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공간을 볼 수 있는 나는 참 행운아라고 생각했다.

다만, 성당안을 들어가는 순간, 이 곳이 성당이 아닌 수많은 관광객을 위한 단지 관광명소구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오로지 신앙의 힘과 가난한 사람을 위했던 가우디는 관광명소가 아닌, 

가난한 이들도 진심으로 신에게 다가갈수 있는 성당을 짓고 싶어했을 것 같았는데..


단지 관광명소로만 이용되는 것 같아 참 씁슬했다...

하지만!! 어찌되었던 가우디 투어 참 잘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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