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IT 봉사단은 4명이 한팀이 되어

현지에 파견을 가는 방식입니다. 

4명의 팀원들에게는 각자의 역할이 있습니다. 


팀원 구성

언어담당 1명 : 현지어 or 영어로 통역이 가능한 자.(면접때 즉석에서 시킨답니다.)

IT담당 2명: 프로그래밍 언어나 웹언어 포토샵같은 것을 영어로 교육 가능한 자.(이것도 면접 때 했습니다.)       

문화 담당 : 한국의 문화를 알려줄 수 있는 자(음.. 연만들기나 태권도 공예나 미술.. etc)


면접

서류에 합격을 한 뒤에는 면접이 남았습니다. 

면접장은 지하 1층입니다 도착해서 잠깐의 교육과 전달사항을 듣고 정해진 순서로 면접이 순서대로 시작합니다. 

대부분의 팀들이 맞춘 유니폼들과 피켓같은것을 만들어 왔고 또 기타나 잼배같은 것을 가지고 온 팀도 있었습니

다. 직원의 안내에 따라 면접장에 들어가니 3분의 면접관님이 계셨습니다. 저희는 유니폼과 강의할 내용을 제본

을 떠서 책으로 만들어가서 면접관님께 드렸더니 꽤나 관심을 보이시며 살펴보셨답니다ㅎㅎ


면접질문

1. 봉사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4명 다)

2. 수업을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한 시연(IT)

3. 수업을 한글로 진행한다 가정하고 언어담당이 바로 통역(IT, 언어)

4. 문화는 무엇을 준비했고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문화)

5. 준비를 하면서 에피소드나 에로사항은 없었는지

6. 마지막으로 면접관님 한 분께서 이런질문을 하셨습니다. 가서 생활하면 다투거나 아니면 

    싸움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때 어떻게 대처할건가요? (4명)

7.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나 보여주고 싶은게 있다면


면접관님께서 원하던 답변

1. 섬김(무릎을 꿓고 그들에게 다가가는 섬김), 면접관님께서 말씀해 주신 것

2,3,4,5 은 정답이 존재하지 않고 얼마를 준비했는지에 대한 면접관님들의 판단

6. 저희는 대화를 해보겠다. 술을 같이 마셔보겠다. 안싸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대답을 했는데, 면접관님께

    서는 무조건 팀장의 말해 순응하세요 라는말을 하셨어요. 4명이 모두 각자의 목소리를 낸다면 팀의 제대로 굴

    러 갈 수 없답니다. 4명 중 괜히 팀장이 있는게 아니에요. 혹시 봉사활동을 나가게 된다면 모두 팀장의 말에 

    절대복종하길 바라겠습니다. 

7. 개인적으로 문화공연같은 걸 준비해서 보여주면 좋을것 같아요. ex) 기타로 아리랑을 연주하고 부르기:D


대충 이런식으로 말씀하시고는 면접이 끝났습니다. 준비했던 것과는 다르게 너무 허무하게...ㅎㅎㅎ

아무튼 감사하게도 최종 합격을 해서 인도네시아에 갈 수 있었습니다.


자소서

앞서 말한 것처럼 4명의 팀원은 각자의 역할이 존재합니다. 역할에 따라 자소서의 내용이

조금씩 다르겠죠??

자소서는 팀 자소서와 개인자소서로 나뉩니다.

팀자소서는 팀 리더가 제출하게되고 개인자소서는 각자 작성입니다. 마감날까지 한명이라도 자기 아이디로

자소서를 제출 안할 시, 탈락처리 됩니다. 주의할 것은 마지막 날이면 막바지에 사람이 몰리기 때문에

서버 트래픽초과로 아이티봉사단 홈페이지가 다운될수도 있으니 미리 하시는게 좋습니다.:)



IT 정보에 대한 자소서  형식

저는 IT 교육 담당이었기 때문에, IT에 강점을 강조해서 자소서를 작성했었습니다.

아이티 자소서 형식은 총 5개의 카테고리로 이뤄져있고 구체적으로 쓸수록 좋다고 합니다.


1) IT 종사 부분

2)어학 부분 상세 내용

3)지원동기 (500자이내)

4)자신의 강점 및 단점 (1000자 이내)

5)대한민국 홍보사절로서의 각오 (500자)


아참..

저희팀은 희한하게 4명 모두 토익점수가 당시에는 없었습니다. 대신 해외경험이라던지 체류경험 그리고 실력에

대해 자신있다는 강점을 많이 표현했었구요. 무엇보다 현지어가 가능한 언어담당이 있었기 때문에 토익이 없더

라도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역별로 경쟁률이 다르기 때문에 지역을 잘 선택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난 2011년 7월 약 21일간의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IT 봉사를 다녀왔습니다.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행정안전부가 파견하는 봉사인데 전액 무료랍니다. 

파견시기는 대학생들을 배려해서인지 여름방학시즌입니다~



지원 방법은,

4명이서 팀을 꾸려, 서류와 면접을 통과하고 3박 4일의 소양교육까지 완료한다면 

드디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IT 봉사단원이 될 수 있습니다^.^


제가 간 곳은 수도 자카르타에 빠사루바루라는 지역의 PosJakarta라는 기관이었습니다. 

(기관명 앞에 붙은 Pos는 우체국이라는 뜻이구요, 뒤에는 지역명인 자카르타입니다.) 



이곳이 바로 빠사루바루랍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옛날 중국인들에 의해 개발된 지역이기때문에

시장으로 들어가는 문은 참으로 차이나틱합니다.


앞으로는 청계천처럼 물이 흐르는 곳이 있는데, 사진에서 보다시피 초록색!!

마치 악어가 튀어나올것 같답니다ㅎㅎ 

이 사진은 IT 수업중인 제 사진입니다. 

무더운 밖과는 다르게 이 곳은 무지 추웠습니다. 



다른 팀원이 태권도 수업을 하는 장면입니다. 

사실 수업은 아이티와 문화수업으로 구분되는데, 아이티는 인기가 하나도 없답니다. 

알아 듣기 힘든 영어로 수업하는 건, 가르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모두 힘이 든거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티수업과는 달리 문화수업은 무척이나 인기가 좋습니다^-^



여긴 모나스입니다.

저 밑에 사람들이 개미보다 작게 보이니 얼마나 큰지 짐작이 가네요.

저는 하루 한 시간의 IT교육을 제외하곤 나머지는 자유로운 개인시간이었답니다.

많이 덥긴 했지만 이곳 저곳을 혼자 많이 돌아 다녔는데, 그 중에 이곳은 5번정도? 간 것 같습니다.

밑에는 인도네시아의 역사를 볼 수 있는 박물관의 형식으로 되어있고, 맨 꼭대기는 전망대랍니다.:)



이름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자주 먹었던 볶음밥인데, 나시고랭이었나?? 그럴겁니다ㅎㅎㅎ

여긴 상태가 무지 좋아 보이네요. 대부분 길에서 먹는 음식들은 먹다보면 벌레를 많이 발견합니다. 

머.. 그냥 모른척 하고 먹습니다ㅎㅎ



머물렀던 숙소에서 저 멀리 신기한 건물이 보였습니다. 걸어서 가면 20~30분? 정도 걸릴것 같았는데요.

무작정 그 건물을 따라 가보니 성당이었습니다. 들어가 보니 때마침 결혼식이 진행중이었습니다.

한국과는 달리 간소한 심플하고 간소한 결혼식! 좋네요ㅎㅎ


현지어가 가능한 팀장(맨 왼쪽)과 팀원들(구석구석) 그리고 우리에게 아이티와 문화 교육을 받았던 SMK 학교

친구들입니다. 지금보니 다들 표정이 시큰둥하네요ㅋㅋㅋ






감독 : 김태용

출연 : 현빈, 탕웨이


늦은 가을이라는 뜻의 만추

제목처럼 영화의 배경인 시애틀의 늦은 가을은 참으로 어둡고 고즈넉하다.

둘의 처지때문인지 애나와 훈은 애잔하고 잔잔하며 왠지 모르게 가슴 시리게 사랑을 한다.

주인공 애나의 눈빛과 그녀의 모습, 한국남자 훈의 말투와 행동, 잔잔하게 흐르던 배경음악까지 

애잔하고 아련하다. 

최고의 배우 탕웨이와 재 발견한 배우 현빈이 만든 아련한 사랑이야기~  



줄거리 요약

당황한 애나는 방금 남편을 죽인듯 하다.

정신이 빠진듯 뛰더니, 방향을 바꿔 집으로 향한다.

그리곤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을 부정하는 듯 널부러진 종이를 꾸역꾸역 먹는다.


7년간의 복역.. 애나는 방금 어머니의 사망소식을 듣고, 72시간의 외출을 허락 받는다. 

버스에 올라탄 애나는 왠지 즐겁거나 슬프거나 하는 감정따위가 없는 듯 보인다. 

그녀에게 절대 고독과 체념이 느껴진다.


막 시애틀로 떠나려던 버스를 한 동양인 남자가 급히 세운다. 

버스에 올라탄 그는 영화 속 훈을 연기하는 현빈이다. 막상 버스는 세웠지만 그에게는 

차비가 없다. 버스안을 주욱 둘러보더니 한국인처럼 보이는 애나가 왠지 만만해 보이는지

그녀에게 넉살좋게 돈을 빌려 달라한다. 


사랑 받는것이 무서운 중국여인 애나와 사랑을 파는 한국 남자 훈은 이렇게 만나게 된다.

  

애나는 시애틀의 어머니의 집에 도착하지만 그녀를 진정으로 반기는 이는 없다. 

어머니의 재산에 관심을 두는 형제들과 그녀의 옛 연인 왕징도 이제는 다른이의 사람이다. 

그렇기에 7년만에 돌아온 집이지만 그녀에게는 진정한 가족은 존재하지 않는다.

애나는 여전히 혼자다.


이쁘게 치장을 하고 귀걸이도 하는 그녀에게 잠깐의 생기가 돌지만 이것도 잠시다. 

따르릉 울리는 전화에 그녀는 현재의 위치를 보고하곤 이내 낙담한다. 


그녀를 원하지 않는 가족있는 집, 그녀가 껄끄러운 옛 연인 왕징이 있는 그 곳


그녀는 지금 갈 곳이 없다. 


낯선 현실이 무서운지 그녀가 있던 감옥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이 또한 쉽지는 않다.

매표소에 줄을 서고 자기 차례가 돌아오면 이내 표를 살 자신이 없어 줄의 끝으로 향한다.

그리고 또 자기의 차례가 돌아오면 다시 돌아간다. 



길을 잃은 애나, 우연히 훈을 만나다.


견디기 힘든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애나에겐 사랑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30불을 강탈하 듯 빌려간 훈에게조차 그녀는 사랑이 고달프다.


절대고독을 느끼는 애나는 사랑이 필요하다. 그 누구에게라도.

감정없는 말투로 훈에게 말한다. 


"Do you want me?"(나를 원하나요?) 


사랑을 파는 훈과 사랑이 목말랐던 애나는 그렇게 모텔을 향하게 되지만,

낯선 곳, 낯선이와의 키스 그리고 낯선이와의 사랑이 그녀에겐 버거워 보인다.

언제나 가지지 못한 사랑이 더 크게 느껴지듯 

결국 불발난 사랑으로 훈은 그녀에게 더욱 끌린게 된다. 


자존심이 상했는지, 호기심때문인지 

아니면 그녀에게 생긴 사랑의 감정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훈은 애나에게 후불제 데이트를 신청하고,

데이트가 끝나갈 무렵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곳에서 

애나가 훈에게 말한다.


"내일 감옥으로 돌아가야해요"


이내 둘의 침묵이 흐르고 훈은 하오(좋아), 화이(싫어)라는 말로

그녀에게 지난날의 이야기를 유도한다.  

이때 부터 세상에 혼자인지 알았던 애나에게 감춰있던 감정이 서서히 들어난다.

누구에게도 말 할 수 없었던 지난날의 이야기를 중국어로 고백하고,

훈은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유일하게 아는 두 단어로 그녀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준다.


아마 사랑을 파는 훈은 본능적으로 그녀에게 어떤것이 필요했는지 알았는지도 모르겠다. 


감옥으로 돌아오는 길

애나는 더이상 혼자가 아니다. 


잠깐 휴식차 들린 휴게소에서 

밖에 나온 애나에게 훈이 다가간다. 

말 없이 한참을 바라보더니 격렬한 키스를 한다. 

마음을 완전히 오픈한 애나

그리고 남겨진 시간에 반비례하는 사랑의 크기


.....


2년이 흐르고 애나는 출소한다. 

바로 헤어졌던 그 휴게소에서 그녀는 오지 않을지도 모를

훈을 기다리며 영화는 끝이난다. 


2년 전의 훈과의 짧았지만 강렬했던 3일은

영화의 제목인 만추처럼

늦었다고 생각한 그 때, 그녀에게 사랑이 찾아온 순간이었을 것이다.




Late Autumn OST - Alex '되돌릴 수 있다면(If I could turn it back)' full ver




Gyeongjin Blog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