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파크라는 곳에서 바라보는 퍼스시티입니다.

이곳은 낮이나 밤이나 상관 없이 무지무지 아름답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시티 옆으로

큰 호수같은 스완강이 흐릅니다.


크리스마스나 새해같은 특별한날에는 이 곳에서 불꽃쇼를 하기도 하고 또 어떨때는 비행기 에어쇼도 합니다.

우리는 그냥 킹스파크에서 한량처럼 맨발로 잔뒤에 누워 하늘만 바라보고 있으면 됩니다ㅎㅎ


가는길도 쉽고 입장료도 없고 더군다나 너무 여유롭고 아름다운 곳이기 때문에,

일이 없던 주말이면 어김없이 같은 백팩에 살던 형들 누나와 고기와 술을 사들고 킹스파크로 향합니다.  



도착하면 사진과 같이 앞으로는 시티와 넓은 스완강이 바로 눈 앞에 펼쳐집니다.

직접 이곳에 서면 앞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가슴이 뻐~~엉 뚫립니다ㅎㅎ


그 뒤로는 산책로를 따라 무지큰 나무들이 있고  BBQ파티를 할 수 있는 그릴과 잔디들이 깔려 있습니다.

그릴 사용은 무료이고 자리만 있다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킹스파크에 위치한 그릴에서 고기와소시지를 구워먹는 모습입니다ㅎㅎ

다 먹은뒤에는 깨끗이 뒷정리를 해야 뒷 사람이 쓸 수 있답니다.



호주의 맥주와 와인이 좋아서인지.. 언제나 술을 마시면 기분이 좋아집니다ㅋㅋㅋㅋ




킹스파크의 명물 바오밥 나무입니다. 어린왕자에서도 출연한다죠?? 아무튼 저번에 남자의자격

호주 배낭여행편을 보니 이런 바오밥 나무가 먼 옛날 아프리카대륙과 호주대륙이 붙어있었다는 증거라네요;)




Kings Park의 산책로를 따라 더 들어가면 스완강을 마주는 보는 곳에 LEST WE FORGET이라는 전쟁기념비가

있습니다. 이 문구는 "전쟁으로 희생당한 사람들을 잊지 말자"라는 뜻으로 가운데 비석을 유심히 보니

THE GREAT WAR(제 1차 세계 대전)라고 적혀있고 죽은 이들의 이름이 빼곡히 적혀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이 죽은 이들(Kings)을 위한 Park인가 봅니다.

 

100여년 전, 나라와 명분이라는 이유때문에 젊은나이에 죽어야 했던 이들이 진정으로 원했던건 아마

지금의 킹스파크에서 느낄수 있는 여유와 평화였을 겁니다.






아무튼 그곳의 여유가 가끔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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